[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도 일제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소식과 함께 관력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에 방문을 위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 역사적인 첫 북미회담이 오는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위해 김정은 이외에도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등이 함께 수행한 사실도 보도했다.

또 북한에는 현재 김영남, 최룡해, 박봉주, 양형섭, 리명수, 김수길, 리영길, 박광호, 김평해, 안정수, 박태성, 최부길 등이 남아 있는 사실도 보도하며 “당 및 정부지도간부들은 김정은이 북미정상회담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길 축원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북미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했다.

또 매체들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과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 사실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 접견하고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노광철 등이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싱가포르에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되는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더불어 이날 양국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친교를 깊이 하면서 폭넓은 교류와 협조를 활성화 해 다방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