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각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퀘벡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지 않은 채 북미 정상회담 무대인 싱가포르로 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이날 출발해 17시간 뒤 싱가포르 시각 10일 밤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출발함과 동시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곳,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흥미 진진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나라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단 한번의 기회”라며 “이 기회가 날아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국적 항공기도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평양-베이징 노선인 에어차이나 항공기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평양 공항을 출발했는데 역시 이 항공기의 목적지는 싱가포르로 확인됐다.

일단 김정은이 먼저 창이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싱가포르 시각으로 오후에 도착할 가능성이 크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마중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후 김 위원장과 북한 고위급들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북미 정상회담 담판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