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단죄'
최저임금 '개악' 규정… 청년실업 문제 부각
"청년이 당당한 사회 만들겠다" 대안정당 이미지 띄우기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8일 “제1야당을 교체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최저임금 개정안, 청년 실업률 문제 등을 꺼내며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사전투표 캠페인 연설에서 “제가 이번 지방 선거를 시작하면서 시민들게 호소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겨야 한다.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교체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된다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엄청난 분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한국당 후보들은 전부 ‘홍준표 대표 때문에 정의당한테 졌다’ 비난하고 홍 대표는 ‘당 국회이원들이 당 대표 말을 안 듣더니 이렇게 됐다’며 싸움이 나고 결국 해체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대한민국 정치를 후진적으로 만들어왔던 이 나라 수구보수 세력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최종심판을 받는 처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그 최종심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핵심적 키는 정의당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청년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며 “ 이 비리·범죄를 저지른 국회의원들에 대해 국회가 체포 동의안을 가결시켜서 구속수사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인데, 바로 이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최저임금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나가면서 개악됐다”며 “한 달에 고작 200만 원 받는 우리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에 식비 10만 원 집어넣고, 교통비 10만 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직도 우리 청년 네 명 중 한 명이 실업상태에 있다”며 “하루 종일 공부하고도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한다. 이제 졸업하는 것이 두려운 청년들이 됐다. 그리고 대학 문 밖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 등에는 엄청난 부채를 짊어져야 하고, 삶의 고단함은 여러분의 출발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이제 우리 스스로 공정한 기회, 노력한 만큼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바꿔야 한다. 바로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통해 청년이 당당한 5번, 여성이 당당한 5번으로 대한민국을 청년들의 나라로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