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2회까지만 가능… 팬들 항의

▲ 찰스 민렌드(창원 LG 세이커스)
한국농구연맹(KBL)이 외국인 선수 선발방식을 변경한 것에 대해 항의가 일고 있다.

KBL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발방식을 자유계약제에서 트라이아웃-드래프트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드래프트는 전 시즌 성적을 토대로 한 차등확률 추첨을 통해 순서가 매겨지며,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은 2회까지만 가능하고, 연봉합계는 28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올렸다.

이중 특히 문제가 되는 조항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이 2회까지만 가능하다는 것. 피트 마이클(대구 오리온스) 찰스 민렌드(창원 LG 세이커스) 크리스 윌리엄스(울산 모비스 포이브스) 등 이미 2시즌 이상 현재 소속구단에서 뛴 선수들은 내년 원소속구단에서 뛰기 어렵게 됐다.

이에 팬들은 이미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소속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시아경기대회 성적 부진 등 계속되는 흥행 부진으로 최악의 상황에 처한 KBL이 아예 자충수를 뒀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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