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與 후보, 檢 출두 거부하며 방탄선거”…장정숙 “洪 북미회담 막말, 죄 짓는 것”

민주평화당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각각 사과를 촉구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사진은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좌)과 바른미래당 소속인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민주평화당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각각 사과를 촉구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사진은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좌)과 바른미래당 소속인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7일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각각 사과를 촉구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먼저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평화당은 광주, 전북에서 자행되고 있는 민주당 일부 후보들의 관권, 금권 불법 선거의혹 및 전력에 대해 검찰 수사를 자처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 자라탕 파티, 금권 관권 선거 의혹 등 관련자 모두 검찰 자진 출두를 거부하면서 선거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오죽하면 지금 방탄국회란 말은 들어봤어도 방탄선거란 말은 처음이란 비아냥이 나오겠는가”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섬긴다면 내일 민주주의의 고향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집권여당 답게 책임 있게 사과하고 국민을 만나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한편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를 겨냥 “홍 대표가 북미회담에서의 종전협정 체결을 반대하고, 자신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북미협상은 파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할 말 안 할 말이 있다. 금도를 지켜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 대변인은 “이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보이자 국민을 설득할 보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오히려 막말을 퍼부으며 방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며 “전쟁공포로 먹고 사는 죽음의 상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홍 대표에 재차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아무리 보수가 궤멸위기에 있다고 하더라도 북미회담까지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7천만 한민족에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라며 “홍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한국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장 대변인은 이날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이 된 데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2014년 준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정회원 승격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그간 북한의 반대에 부딪혀 줄곧 무산됐으나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전향적 결정으로 정회원 승격에 성공한 것”이라며 “대륙철도의 꿈은 오랜 숙원이었다. 판문점 선언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남북 공동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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