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 국민적 지탄 받아 마땅하다”
김문수 후보의 소녀상 발언에 대해서도 “부끄럽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시사포커스DB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외신기자 상대로 미북정상회담 파기를 언급한 것은 나라를 망신시키는 망언에 가깝다”고 규탄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 대표가 유세현장에도 못 가더니 북미정상회담까지 간섭하며 으름장과 훼방을 놓고 있으니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본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입장을 내는 마당에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형태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홍 대표의 발언은 협상을 준비하는 동맹인 미국에서도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일 발언”이라며 “외교적 무례로 한미 간의 신뢰를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의 평화무드 흔들기는 집권여당과 대립각을 세워 보수세력을 집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이 평화 문제는 그 어떤 선거가 있다 하더라도 비교 우위에 놓을 수 없을 만큼 중차대한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운명이 달린 문제”라며 “지방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지는 근시안으로 한반도 평화와 외교문제를 접근하는 태도는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한 자유한국당 대표와 서울시장 후보의 나라망신이 부끄럽다”며 “ 왜 부끄러움은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 몫이어야 하는지 참담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길거리에 소녀상을 많이 갖다놓는 것은 한일 관계에 너무 자극적이어서 신중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한일 관계를 해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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