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계좌와 판매자 계좌를 직접 연결
카드사, 밴(VAN)사, PG사 수수료 발생구간 '제거'
서울시 자영업자 100만 명 혜택볼듯

[사진 / 시사포커스 DB]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올해 하반기 지급결제 플랫폼 ‘서울페이(Seoul Pay)’를 도입해 카드 수수료 0%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5일 피자헛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서 열린 ‘서울페이’ 간담회에서 정종열 가맹점주협의회 정책국장과 가맹점주 4명에게 카드 수수료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서울페이 도입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페이 도입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즉각적인 협의를 통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페이를 통해 소비자 계좌와 판매자 계좌를 직접 연결해 카드사, 밴(VAN)사, PG사 수수료를 없앨 수 있다.

서울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서울페이에 자신의 계좌를 등록하거나, 일정금액을 예치(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 비치됐거나 모바일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많은 서울시 자영업자 100만 명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특히 박 후보 측은 서울시 자료를 인용해 편의점 연매출이 6억7800만원, 영업이익은 2900만원인데 비해 카드 수수료는 9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수수료 부담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비중은 2014년 34.2%에서 2016년 50.6%로 급격히 뛰어 자영업자 영업환경 악화는 물론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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