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당 지지도 몇 배의 지지 받아…제가 서울 바꿀 능력 있단 기대감 아닌가”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정당 지지도보다 후보 지지도가 낮다”고 꼬집었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정당 지지도보다 후보 지지도가 낮다”고 꼬집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정당 지지도보다 후보 지지도가 낮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부패 척결 서울 시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저만이 정당 지지도의 몇 배를 받고 있다. 이것 자체가 제가 서울을 바꿀 능력이 있다는 기대감으로부터 나온 게 아니겠나”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사안을 의식한 듯 “제가 유일한 야권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저만이 이번 선거를 과거대 미래 구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어느 후보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를 보면 제가 확장성이 있고 저만이 일대일로 붙어서 이길 수 있다”며 같은 날 자신에게 양보를 종용한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서도 “계속 뒤에 숨어있겠다더니 또 말을 뒤집은 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전체 선거로 확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선거 초반부터 일관된 얘기를 해왔다”며 “단일화라는 건 한 후보에게 시민들의 지지가 모아지면 다른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거나 유권자들이 표를 모아주는 형태로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3일 김 후보에게 단일화 관련 심야 회동을 제안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1시간가량 만났으나 김 후보에 포기할 것을 권했다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이에 따라 이날(5일) 안 후보 측은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처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후보 적합도를 가리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김 후보에 새로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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