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 언급 “이미 선거 이겼나”
“유세차 끌고 다니는 것으로 선거정보 알 수 없어”
이 대표 “인천 남동구 꼭 탈환”… 배진교 후보 ‘지지호소’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광역단체장이 TV 토론회에 출연 거부하는 것에 대해 “유권자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앞서다 보니까 토론회에 잘 안 나타나려고 한다’는 질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지금 야구로 치면 2회, 3회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데 9회말 다 끝난 선거처럼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특정 인물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조선일보와 TV조선에서 공동 주최하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TV 토론회가 취소된 것은 MBC, JTBC에 이어 TV조선이 세 번째다.

이 대표는 “토론의 기회를 좀 더 많은 유권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유세차 끌고 다니면서 시끄럽게 하는 것으로 선거 정보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도 전북도지사 선거 TV 토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가 출연하지 않은 것으로 문제가 됐다”며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이미 다 이겨놨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기초단체장선거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곳이 인천 남동구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 최초의 진보구청장을 당선시켰던 남동구청장 배진교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서 뛰고 있다”면서 “지금 지역에 내려가 보면 배진교 청장 다음에 자유한국당 출신 구청장이 활동하다가 비리 의혹으로 구청장직 박탈당하고 이런 과정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전 구청장 배진교 구청장을 다시 남동구로 불러들여야 된다는 요구가 상당히 높고 이곳만큼은 입성시키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레 인천 남동구는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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