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배달비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방문포장해도 배달비 받더라", "배달비를 마리당 받더라"
교촌치킨 관계자 "해당 사안은 본사 정책 아니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유료 배달비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교촌치킨이 유료 배달비를 선언한 이후 일부 가맹점주들이 “배달비는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방문포장해도 배달비는 따로 받더라”, “마리당 배달비 받는다”라는 등을 소비자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5월 1일부터 주문 시 건당 2000원의 배달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는 가맹점 운영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함으로 배달 운용 비용의 증가가 가맹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탈선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이 같은 방침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누리꾼들은 “우리 동네는 배달비 현금으로 따로 받더라”, “이제 모두 배달료 2000원 현금으로 내라고 하더라”, “배달비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라는 등, 가맹점주들이 소비자들에게 배달비를 현금결제 유도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 가맹점주들은 소비자들이 방문포장을 해도 배달비를 따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화해서 배달비 추가로 받는다고 해서 방문포장한다고 하니 그래도 배달비 받는다고 하더라”, “방문포장시 (배달비)받는데도 있고 아닌 곳도 있더라”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아울러 배달의민족 등의 리뷰에는 “배달료를 마리당 2000원이나 받는 이유를 적극 설명해주세요”라는 글이 달리는 등, 배달 건수가 아닌 치킨 마리 수만큼 배달비를 받아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교촌치킨이 유료 배달비를 공식 선언한 이후 이 같이 악용하는 탈선 가맹점주들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까지 악화되고 있다.

실제 해당 글들의 댓글을 살펴보면 “그냥 안 사먹으면 됨”, “사실상 치킨값 못 올리니까 배달료라고 전부 2000원 붙인 것이다. 그거 아니고선 배달 당 2000원이 아닌 메뉴 당 2000원 추가인 것은 말도 안 된다”, “안 팔리면 알아서 내릴 듯”, “안 먹음... 그냥 탕수육 먹고 말지”라는 등 교촌치킨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편 해당 가맹점주들의 일탈은 본사 정책에 확연히 반하는 행위다. 실제 교촌치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해당 사안은 본사 정책이 아니며 이런 문제가 발견되거나 접수 되는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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