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안 후보 측에서 호응 있어야…야권 대표는 국민이 판단해야 할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선거운동을 확실하게 하다 보면 단일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다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선거운동을 확실하게 하다 보면 단일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다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선거운동을 확실하게 하다 보면 단일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다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에서 유세운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먼저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야권 대표는 국민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대표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해 사실상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후보는 “안 후보는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들어낸 분이고 지금 (민주당) 대표까지 한 분”이라며 안 후보에 노골적으로 견제구를 던지기까지 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 박 후보의 부패와 무능을 끝내야 한다. 썩고 무능한 서울시 행정을 그냥 둘 수 없다”며 “8일, 9일, 13일 3일 동안 꼭 투표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한편 상대후보 자진사퇴를 통한 후보 단일화라는 안 후보 측 주장에 반발해 단일화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던 김 후보가 이처럼 다시 여지를 남기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단일화 기준이 될 수 있는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양측이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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