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캠프 “김문수 후보, 국민에게 사과해야”
민주당·정의당 공동전선 펴… “정신줄 놓아” “어른된 도리 아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을 ‘죽음의 굿판’에 비유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1일 규탄 성명서를 내고 “김문수 후보의 혐오 발언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캠프는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도시개발의 필요성을 여성에 빗대고 급기야 어제는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 후보와 한국당은 함께 촛불을 들어 이 땅의 혐오와 차별, 폭력을 뿌리 뽑고 이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하기를 열망하는 시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이런 의식 수준으로는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는커녕 한 걸음도 진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 폭락에 정신줄마저 놓는 모습”이라며 “망언에 또다시 깊은 상처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의당도 “김문수 후보도 인간이라면 세월호 리본과 천막을 보면 많이 불편할 것”이라며 “어른 된 도리로 다시 정권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뻔뻔하게 양심도 없이 내뱉을 말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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