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롯데건설…평형대조정 임대아파트 축소로 기대감 높아져

홍은5구역 재건축 사업이 조합설립 변경동의서에 난항을 겪으면서 첫 삽을 뜨는데 지체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홍은5구역 재건축 사업이 조합설립 변경동의서에 난항을 겪으면서 첫 삽을 뜨는데 지체되고 있다. 사진은 재건축이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홍은5구역 일대
[사진 /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9년간 갖은 부침으로 재건축 첫 삽을 뜨지 못한 홍은5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홍은 5구역 인근에는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의 명문대와 주변에 홍제천이 흐르는 등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재건축에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합설립 변경동의서에 난항을 겪으면서 첫 삽을 뜨는데 지체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말을 종합해보면 재건축에 언제 진행될지 소문만 무성하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언제 사업이 진행될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어 확실하게 말을 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명 ‘교수촌’이라 불리고 있는 서대문구 홍은5구역은 지난 2009년 2월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됐고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2010년 조합설립 이후 홍은5구역 재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조합설립무효소송을 제기하며 약 5년간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2015년 대법원 승소로 조합이 다시 인정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조합설립 변경동의서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홍은5구역 재건축 조합(조합장 조성훈)은 조합정상화 및 투명하고 빠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온 상태다. 조합무효소송 2심 패소 때 전 조합장이 매도청구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재건축 절차에 따라 현재 조합설립 변경동의서를 받고 있다.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위해서는 정비구역변경에 따른 조합설립 동의서를 전체 조합원 75% 이상 얻어야 한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홍은 5구역은 변경동의서를 약 70% 받은 상태다.

홍은5구역 재건축 조감도
홍은5구역 재건축 조감도

홍은5구역은 현재 조합원 206명으로 2016년 7월 조합 총회를 통해 평형대조정(540세대-644세대) 및 임대아파트 축소(88세대-7세대)로 인해 사업성이 매우 좋아졌다.

주변 대규모 녹지공원인 백련산 근린공원 배후에 두고 홍제천이 앞에 놓인 천혜의 배산임수 조건에 서대문구청, 연대, 이대. 홍대 등의 명문대를 인근에 둔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롯데건설에서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진행시 많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실제 서대문구 홍은동 주변 아파트 시세는 (2018년 5월 84㎡ 기준) 북한산 더샾 8억5000만원(최고가) DMC 파크뷰 2단지 9억5000만원(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홍은동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재건축에 들어가게 되면 프리미엄으로 1억 이상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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