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 아냐…우여곡절 있겠지만 판문점 정신 지속돼야”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지난 수십 년간 유지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지난 수십 년간 유지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지난 수십 년간 유지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전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시켜 폐기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투명한 핵실험장 폐기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비핵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천명했다.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북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판문점 정신은 지속돼야 하고 실질적 실천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 역시 북미 간 신뢰와 소통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전날 야당의 불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이 ‘투표 불성립’되어 버린 데 대해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헌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능멸한 위헌동맹을 맺었다”며 “대선 패배 이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자멸하고 있는 대한민국 보수의 초라한 자화상”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추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은 창고에 들어갔지만 개헌을 향한 불씨는 끝까지 민주당이 살릴 것”이라며 “야당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책무마저 저버렸다. 지금이라도 각성하지 않으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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