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이후 3년 5개월 만에 포토라인 서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 ⓒ대한항공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 ⓒ대한항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24일 오후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의 수사 당국 출석은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포토라인에 들어선 조 전 부사장은 불법 고용 혐의에 대한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남긴 채 더 이상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조 전 부사장은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당국의 수사결과 이명희 이사장이 대한항공 비서실과 마닐라 지점 등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찾고 입국시키는 과정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내부 이메일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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