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과 책임전가 그만두고 죄 인정하고 여죄 밝히는 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길”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아무도 믿지 않는 오리발보다 진심어린 반성문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아무도 믿지 않는 오리발보다 진심어린 반성문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23일 “이 전 대통령은 아무도 믿지 않는 오리발보다 진심어린 반성문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어이없는 주장과 태도를 믿어주고 받아줄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뿐더러 백 번을 부인한다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자신의 죄를 감추려는 시도는 결국 무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장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첫 재판에서 ‘다스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 ‘삼성 사면대가 뇌물은 충격적 모욕이다’ 운운하며 달라진 바 없는 뻔뻔한 주장을 되풀이한데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재판결과 공정판결 국가라는 평가를 소망한다’는 등 사법당국을 겁박하는 듯한 오만한 태도마저 보이기까지 했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일체의 혐의를 부하직원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의 재판을 실체 없는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끊임없는 변명과 책임전가로 국민의 더 큰 분노를 야기하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고 이제라도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여죄 역시 스스로 밝히는 것이 국민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용서 받을 수 있는 길임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22일 구속영장 발부 이후 62일 만인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차 공판에 직접 출석한 가운데 ‘다스’와 관련해 “30여년간 회사 성장 과정에서 소유 경영 관련 어떤 다툼도 없던 회사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맞나 의문”이라며 “퇴임 후 몇 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오랫동안 검찰수사가 이뤄졌지만 불법적인 것이 드러난 적 없다”고 적극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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