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30분 정부 수송기 이용 성남공항서 원산공항으로 직항로 이동

북한이 전날까지 거부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 우리 취재진의 명단을 수용하면서 방북이 성사됐다 / ⓒYTN보도화면캡쳐
북한이 전날까지 거부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 우리 취재진의 명단을 수용하면서 방북이 성사됐다 / ⓒYTN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이 전날까지 거부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 우리 취재진의 명단을 수용하면서 방북이 성사됐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9시쯤 판문점 개시통화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할 우리측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고 북한이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풍계리 핵실험 폐기 행사 관련 우리 공동 취재단은 오전 11시30분까지 성남공항으로 집결 후 12시30분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취재진이 이용할 직항로는 평창올림픽 때 잠시 열렸던 직항로로 이들은 정부에서 마련한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우리 취재진을 뺀 외국 기자들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이륙해 원산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은 북한 항공기를 타고 원산으로 간 뒤 북측이 마련한 특별 열차를 타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이미 이동한 상황이다.

당시 우리 취재진 8명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공항에 와서 대기했지만, 결국 북한행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고 무산될 것으로 관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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