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한미정상은 내달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합의했다 / ⓒ청와대
한미정상은 내달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합의했다 / ⓒ청와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정상은 내달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합의했다.

23일(한국시각) 새벽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간 단독회담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에 따르면 한미정상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를 하는 그런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또 그것이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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