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단 이날 오전 中 통해 원산으로 출발

북한 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우리 측 취재진을 끝내 거부함에 따라 우리 취재진의 방북이 무산됐다 / ⓒYTN보도화면캡쳐
북한 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우리 측 취재진을 끝내 거부함에 따라 우리 취재진의 방북이 무산됐다 / ⓒYTN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 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우리 측 취재진을 끝내 거부함에 따라 우리 취재진의 방북이 무산됐다.

22일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사무소에서 북측에 전화해 우리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고 했지만, 북한이 여전히 접수를 거부해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한 방북은 일단 무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이 23일과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했음에도 불구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 간 모든 합의들을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과거의 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또 통일부는 북측이 공약한 비핵화의 초기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하며,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남북 및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을 뺀 외신기자단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같은 날 오전 중국 베이징 공항을 통해 원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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