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공동전선 구축?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 안 해봐”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저에 대해서는 너무 속단하기보다 한번 살펴주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저에 대해서는 너무 속단하기보다 한번 살펴주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저에 대해서는 너무 속단하기보다 한번 살펴주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년 시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시장을 직접 만든 산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지도부와 논의했는지에 여부와 관련해서도 “(지도부라면) 홍준표 대표 정도인데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며 “전 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 나왔는데 어떤가”라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공동전선 구축 여부에 대해선 “‘안 한다’ 이게 아니라,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면서도 “박 시장을 그만두게 해야 되겠다는 공감연대다. 그만두게 하는데 손을 잡고 같이 계속하겠다”고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그렇게 공감하는데, 안 후보는 어떤지 모르겠다. 지켜보시면 윤곽이 안 나오겠나”라며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오는 6월13일 꼭 박 시장의 7년 적폐를 청소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신념을 가진 분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 자신을 향해 안 후보가 ‘저는 대한민국에서 벤처기업 창업하고 경영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사람’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선 “그러면 삼성동물원이라든지 이런 말씀을 안 해야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하면 그건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상당히 부정하고 자유기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그는 박 시장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믿는다’고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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