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개성공단ㆍ인프라 '현대아산 및 SOC株'ㆍ항만사업은 인천항 관련株 '주목'"
남북경협, "개성공단ㆍ인프라 '현대아산 및 SOC株'ㆍ항만사업은 인천항 관련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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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과 ‘금강‧백두산’ 관광개발사업…현대아산
도로‧철도 개발, 해주경제특구‧‘평양-개성’연결…SOC株
인천-남포항 잇는 항만개발 사업…인천항 관련주 ‘부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함께 하며 밝게 웃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함께 하며 밝게 웃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근 국가 6자회담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남북경협 관련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사실상 한‧북‧미‧중‧일‧러 간 경제협력 협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개성공단 재건, 북한 철도‧도로‧항만 등 인프라 사업은 당장 국내 기업이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아산과 SOC관련주가, 북한 남포 지구와 우리나라를 잇는 '남포항-인천' 항만사업이 걸려있어 인천항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남북 경협 프로젝트는 개성공단 재가동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더불어 10‧4 남북정상선언(2007년) 합의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착수 △ 서해평화특별협력지대 조성 △ 개성-평양 고속도로 및 평양 신의주 철도 개보수 △백두산 및 개성관광 협력과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이다. 여기에 북한경제 재건의 핵심 축인 평양-남포지구 개발 사업을 추가할 수 있다.

@ 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개성공단’과 ‘금강‧백두산’ 관광개발사업…현대아산

개성공단은 남북 최대 규모의 민간 경협사업이다. 1단계가 경공업단지 중심의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공단 조성으로 정부의 지원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2단계 개발은 기술집약형 기업 중심으로 수도권과 연계된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데 인천 물류 기능과 협력 개발 가능성이 높다. 최종 3단계 개성공업지구 개발 규모는 800만평 공업단지, 1200만평 배후 도시개발이다.

금강산 관광은 대북제재 문제만 해결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는 사업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없이는 남북재개도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금강산 관광은 현재 1단계 개발에 머물고 있으며, 2단계 개발까지 확장되면 주변 관광 5개지구(내금강, 통천, 시중호, 동정호, 원산) 개발 사업도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또 백두산과 개성관광 활성화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능성이 높다. 백두산-개마고원을 중심으로 중국과 공동 관광개발 시범지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혜산-삼지연 간의 철도, 도로 확충 작업과 삼지연 공항시설 확충이 필요하며 총 사업비는 1.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의 최대 수혜기업은 현대아산이다. 이 회사 지분 70%를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도 관련 수혜기업이다. 현대아산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및 북한산, 개성 관광 사업권, 여타 SOC 개발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현대아산의 대북 투자규모는 14억달러 수준이며, 대가로 얻은 개발 사업권의 유효기간은 30~50년이다(2000년 8월 체결). 현대아산과 함께 인허가권을 공유하고 있는 곳은 LH다. 양사는 사업계획수립 및 인허가 권한을 함께 보유하고 있고, LH공사가 자금조달설계분양을, 현대아산이 개발 및 시공에 주력하게 된다. 백두산 관광 개발 및 운영사업권도 현대아산이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조선아태위가 참여하고 있다.

도로철도개발 SOC 사업 @ 신한금융투자
도로철도개발 SOC 사업 @ 신한금융투자

◆ 도로‧철도 개발, 해주경제특구‧‘평양-개성’연결

서해평화특별협력지대 조성이 개성공단 다음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곳은 군사접경지역을 평화 경협지역으로 전환시킨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협력지대 조성은 해주경제특구 개발, 즉 해주-개성-인천 간 연계개발을 통해 생산과 물류 복합 특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4~5조 규모가 예상되며 도로망, 전력시설, 공업단지 조성 순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인천과의 교통망 연결이다. 서해 남북평화도로는 영종도-강화도-개풍-개성-해주 순으로 연결되게 되며 2.8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김윤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은 건설, 시멘트, 레미콘, 아스콘, 아스팔트업체가 투입될 예정”이며, “수도권에 기반한 사업을 해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0‧4 남북정상선언 내용에 따라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사업이 가장 먼저 추진될 수 있다. 단순 개발규모는 작지만 도로 인근 지역의 경제 개발과 맞물려 있어, 더 많은 개발 기회를 맞을 수 있다. 평양을 중심으로 개성(남), 남포(서), 원산(동), 안주(북)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가 시행될 듯하다. 이 지역 철도사업과 관련해서는 개성-신의주철도가 개보수를 검토 중이고, 평양남북, 평양순환(동측) 46km에 대한 사업이 예상된다.

◆ 인천-남포항 잇는 항만개발 사업…관련주 ‘부각’

항만개발 사업도 10‧4 남북정상선언 합의사항에 포함됐다. 개보수 위주의 작업으로 도로에 이어 남북 경협사업 중 우선순위로 부각될 수 있다. 이중 남포항 개발은 인천항과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돼 있어, 연계시 경제적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에 남북한 양쪽 모두 관심을 가지는 개발사업이다. 앞서 남포-인천항 연계 개발 추진은 2005년에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북한지역 인근 항만은 서해3개(남포, 해주, 송림), 동해에 5개(청진, 흥남, 원산, 나진항, 선봉항)가 위치해 있다. 김 연구원은 “인천-남포 항로 운영이 재개되고 인천-해주 항로가 신설되면 개성과 해주지역이 인천항 배후권을 형성한다”며 “북한 서해항이 48개의 항로를 가진 인천항으로 연결된 환적항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관련주로는 해상 운송, 인천항 항만 하역업체, 항만 소프트웨어 업체 등에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베트남, 경협 성공 전례 ‘긍정적’…재정조달 시 금리압박 변수

경협이라는 측면에서 베트남의 사례를 살펴보면 남북경협의 성과가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기업이 2011년 생산기지를 이동하면서 베트남 GDP에 대한민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까지 10%에서 20%로 확대됐다. 마침 현재 북한의 GDP상황이 베트남과 비슷하다. 베트남은 5년마다 경제규모가 두배이상 증가했다. 또 통일과정에서 독일의 상황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1990년 동서간 통일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동독에 경제지원을 앞둔 서독은 금리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곧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금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의 장벽으로 여겨졌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지원 등이 구체화되면 재정 부담 확대와 함께 재원 조달 논란 부각이 불가피하다”며 “일시적으로 금리 상방 압력이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성 연구원은 건설서비스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과 자본의 이동이 제한되는 만큼, 대부부의 인프라 투자는 한국의 건설서비스 수출로 집계된다”며 “대북경협을 통해 연간 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시행될 시 약 0.2%p 성장률 제고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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