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미국 위한 대리운전, 우리 위한 과속운전 금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를 통보하고 북미 정상회담 재검토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최근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비핵화 협상 국면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의 메시지를 내어 주위를 정리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를 통보하고 북미 정상회담 재검토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최근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비핵화 협상 국면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의 메시지를 내어 주위를 정리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를 통보하고 북미 정상회담 재검토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최근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비핵화 협상 국면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의 메시지를 내어 주위를 정리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북, 북미관계가 한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통의 고비에 도달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디테일의 악마가 더 이상 논의되면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정리가 필요하고,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거듭 “이번 기회를 놓치면 큰 재앙이 올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는데, 이는 최근 초강경 발언으로 북한을 계속 압박해온 존 볼턴 미 NSC 보좌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안전운전이 더욱 필요하다. 미국을 위한 대리운전, 우리를 위한 과속 운전도 금물”이라고 당부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김 위원장도 실천 의지와 태도를 밝혀야 한다. 조정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유감 표명에 대해 지난 17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통해 ‘철면피’, ‘파렴치’, ‘무지무능의 집단’ 등 원색적 표현까지 쓰면서 강도 높게 비난하는 반응을 내놓고 “엄중 사태 해결되지 않은 한 남한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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