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2013년 기무사 댓글 조직 '스파르타' 운영 댓글활동 혐의

이명박 정부 시절 군 댓글공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배득식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댓글공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배득식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기무사령부의 사이버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 배 전 기무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소환에 앞서 배 전 기무사령관은 취재진들의 혐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히 국방부 사이버 댓글 조사 TF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초까지 댓글 조직 '스파르타'를 운영하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비난•지지 활동을 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이 같은 해 기무사령관을 지내면서 댓글공작 조직인 이른바 ‘스파르타’가 정부에 유리한 댓글을 달게 하는 활동 등을 하는데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배 전 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이날 피의자로 소환해 당시 상황을 유심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앞서 검찰은 배 전 사령관 재직 당시 참모장을 지낸 예비역 소장 이 모 씨도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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