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정의당이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여성혐오 범죄의 해결에 대한 본질적인 대안은 없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여전히 늘어만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사건 발생 이후로 많은 여성들은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를 개선하자는 호소를 쏟아냈음에도, 여전히 여성들은 일상 속에서 불안함을 느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 “사건 발생 후에도 여성혐오 범죄의 해결에 대한 본질적인 대안은 없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여전히 늘어만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이은 미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여성에게 행해지고 있는 공격과 혐오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적극적인 사회의 해결 의지 역시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기에 여성들은 오늘도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고 외치며 추모집회에 나선다”고 전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제 더 이상은 여성들의 호소가 메아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견고한 성차별 구조를 해체해야할 때”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 역시 다시 한 번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 여성을 추모하며, 약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지 않을 수 있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여성들의 호소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