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법안은 협상의 여지 확보 위한, 본인들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무리한 내용”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밝힌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119구급대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전국 총 95개소에 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진선미 원내수석은 1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야3당이 발의한 특검 법안을 보면 기본적으로 범위를 어느 정도는 구두로 합의를 하고 다시 또 규모와 기간에 대한 합의 중인데 이미 법안은 본인들의 협상의 여지를 위해서, 지금 어마어마한 국정농단 사태, 결국은 현직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최순실 특검보다 더 많은, 더 큰 규모로 더 긴 기간으로 안을 만들어 놨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야당이 “‘최순실 특검’보다 더 큰 ‘드루킹 특검’을 요구한다”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진선미 원내수석은 1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야3당이 발의한 특검 법안을 보면 기본적으로 범위를 어느 정도는 구두로 합의를 하고 다시 또 규모와 기간에 대한 합의 중인데 이미 법안은 본인들의 협상의 여지를 위해서, 지금 어마어마한 국정농단 사태, 결국은 현직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최순실 특검보다 더 많은, 더 큰 규모로 더 긴 기간으로 안을 만들어 놨다”고 밝혔다.

진 수석은 “저희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의가 되는 것인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연히 저희들은 드루킹 특검 자체가 특검의 대상이 된다고 보지 않았다”며 “다만, 그 부분들에 대해서 당당하기 때문에 야당이 국회 정상화까지 무시해가며 특검을 요구했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장 적정한 규모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그 부분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고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특검 규모와 내용들을 아마 언론인분들께서도 다 파악하고 있겠지만 비교를 해봐도 야당 쪽 법안은 지나치게 무리하고 협상의 여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본인들도 스스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그런 내용이라는 말씀을 꼭 한번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진선미 수석은 “그렇지만 여전히 합의의 지점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협상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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