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문항 자체가 허위 사실로 가득 차 있으며,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의도 다분”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다스’를 둘러싼 볼썽사나운 진실 공방이 가관이다”라며 “수사를 책임진 정호영 전 특검을 둘러싼 의혹을 넘어 당시 검찰총장과의 진실 공방 등 누군가는 책임 회피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신고해 국가 선관위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불법 여론조사는 자유한국당 소속 여의도연구원이 진행했으며, 여론조사를 담당한 여의도연구원 실장은 경고 처분을 받고, 여의도연구원장은 행정조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이 드루킹사건을 확대 과장 왜곡하고자 불법 ARS 여론조사를 벌인 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신고해 국가 선관위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불법 여론조사는 자유한국당 소속 여의도연구원이 진행했으며, 여론조사를 담당한 여의도연구원 실장은 경고 처분을 받고, 여의도연구원장은 행정조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지난 4월 25일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여론조사에 대해 당 대변인이 공식적인 브리핑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면서 “이 여론조사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하여 객관적 설문에 충실하기보다 더불어민주당과 김경수 후보에게 큰 손상을 입힐 목적으로 여론조사 문항 자체가 허위의 사실로 가득 차 있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허위 과장 여론조사의 배후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법 여론조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장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김대식 원장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심스럽다”며 “특히 김대식 원장은 현재 부산 해운대을 공천을 받아 출마를 했다는 점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광범위한 여론조사 행위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이실직고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불법 여론조사 문제를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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