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W 인수 언급 미래사업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은 15일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말했다.ⓒLG그룹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은 15일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말했다.ⓒLG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은 15일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월 임원 세미나에서 지난달 오픈한 LG사이언스파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LG사이언파크는 전자, 화학,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인재가 모여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기술 및 선도사업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LG전자와 ㈜LG가 지난달 발표한 글로벌 조명 전문업체 ZKW 인수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구 부회장은 이날 ZKW 인수를 언급하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LG는 전장사업을 신성장동력의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분류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ZKW 인수는 이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따라서 전장사업 관련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지도 관심이다.

구 부회장은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LG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 부회장은 재계의 고민거리인 근로시간 단축 등도 언급했다. 그는 “노동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외에도 구 부회장은 “비록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서는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최근의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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