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직결된 영역에서 수많은 ‘생활 적폐’들이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어”

박범계 수석대변인<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권력형 적폐청산에서 민생과 직결된 생활적폐 청산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로 평가하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가 “권력형 적폐청산에서 민생과 직결된 생활적폐 청산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방침을 환영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권력형 적폐청산에서 민생과 직결된 생활적폐 청산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로 평가하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권력형 적폐 청산에 주력해 왔다”면서 “국가정보원,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민생과 직결된 영역에서 수많은 ‘생활 적폐’들이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채용·학사비리, 공적자금 부정수급, 재개발·재건축 비리, 불공정·갑질행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범계 대변인은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결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생활 적폐 청산’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3일 브리핑에서 “‘생활적폐’ 청산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갑질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 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앞으로 권력 전횡분야에 더하여 채용비리·학사비리, 토착비리, 공적자금 부정수급, 재개발·재건축 비리, 경제적 약자 상대 불공정·갑질행위 등 민생과 직결된 영역에서 벌어지는 ‘생활적폐’ 청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수석은 이어 “적폐청산과 부패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주무부서인 민정수석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 과제를 추진해 왔다”면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 부족함과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음을 벼리고 신발 끈을 조인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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