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피해 없지만 항공편 취소 큰 불편
국토부, 조사관 현지 파견 원인 조사 계획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활주로로 이동 하던 중 날개로 다른 항공기 꼬리 부분과 충돌해 화재가 났다.ⓒ민항기 사고정보 사이트 JACDEC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활주로로 이동 하던 중 날개로 다른 항공기 꼬리 부분과 충돌해 화재가 났다.ⓒ민항기 사고정보 사이트 JACDEC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활주로로 이동 하던 중 날개로 다른 항공기 꼬리 부분과 충돌해 화재가 났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공편 취소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토부는 현지에 조사관을 급파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기종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날개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기종 항공기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사고 당시 터키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이동하면서 터키항공 항공기의 꼬리를 치고 지난 것으로 보인다. 충돌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우측 날개끝(윙렛) 손상됐다. 터키항공 A321은 꼬리날개 부분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아시아사항공기엔 222명 타승객과 운항승무원 4명, 캐빈승무원 12명 등 총 238명이 탑승했다. 다행히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취소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호텔을 제공하고 보항편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호텔을 제공해 불편 해소에 마전을 기했다”며 “14일 12시 40분 보항편 항공기를 출발시켜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항편 항공기는 15일 00시 30분(한국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터키항공 여객기와 부딪친 사고와 관련해 현지에 공정책실 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을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 조사 결과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과실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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