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올해 총 2600명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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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금융당국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가 일단락됐고, 연합회의 필기전형 도입 등 투명한 채용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각 시중은행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규채용에 나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올해 하반기 채용 인원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은 하반기에 몰린 채용 계획은 연이은 채용비리로 인해 인력채용이 막혔던 이유다. 여기에 최근 금융위가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은행권에 기존 직원의 희망퇴직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도 부담을 덜었다.

은행연합회는 전일 필기전형 도입 등 강화된 채용전형을 도입하면서 은행들이 투명하면서도 좀 더 까다로운 채용전형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총 2600명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인원은 850명에 불과했지만, 하반기에는 1750여명을 추가로 뽑는다. 지난해 5개 은행의 채용규모는 2175명으로 올해 증가인원은 약 425명(20%)다.

우리은행의 올해 채용인원은 750명으로, 전년 595명보다 26% 규모를 늘렸다. 이미 상반기 200명을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55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채용만 진행한다. 각각 250명, 500명 신입채용전형을 실시한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35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 채용일정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350명이 작년 전체 채용인원과 같아 추가 채용이 있더라도 인원수가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채용규모는 전년과 비슷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60명, 수출입은행 20명, 자산관리공사(캠코) 40명, 주택금융공사 35명을 채용하는 공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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