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파크 출시 앞당겨 고객 찾기 나서
지역 사회 맞춘 각종 프로모션 진행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한국GM이 그동안 부진을 씻고 국내 완성차업체 3위에 오르기 위해선 판매 확대와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한국GM이 그동안 부진을 씻고 국내 완성차업체 3위에 오르기 위해선 판매 확대와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산업은행과 GM이 경영정상화 MOU를 체결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한국GM이 그동안 부진을 씻고 국내 완성차업체 3위에 오르기 위해선 판매 확대와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꼴찌를 이어가고 있다. 2월 5804대로 전년 동월대비 48.3% 감소한 데 이어 3월은 57.6% 감소한 6272대, 4월은 54.2% 감소한 5378대에 머물렀다. 3개월 연속 판매량이 반토막 나면서 내수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부진을 털기 위해선 정부 및 GM에서 조속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했었다. 지난 10일 경영정상화에 산은과 GM이 합의하면서 경영정상화의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GM은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소형 SUV 제품의 디자인, 개발 및 생산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CUV 제품 생산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과 생산을 이행하기로 했다.

신차 생산은 고객을 발길을 모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신형 소형 SUV 및신형 CUV 제품 생산에 나서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잘나간 차종에 대한 판매량 회복이 현 상황에선 절실할 수 있다. 이에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인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뉴 스파크 출시 일정을 다음 달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6월 개막하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는 미국 본사로부터 수입·판매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무엇보다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과 지역 사회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 캠페인에도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11일부터 100일 간 쉐보레 대리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명을 추첨해 경차 스파크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총100명의 당첨 고객 중 첫 10명의 주인공은 5월 중 개최될 ‘뉴 스파크’ 신차 출시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5월부터 말리부와 트랙스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3년(혹은 6만km)에서 7년(혹은 14만km)으로 확대된 전례 없는 보증 기간 연장 프로모션을 시행 외에도 6월 한달 간 ‘세이프 썸머 드라이빙(Safe Summer Driving)’ 서비스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점검은 물론, 차량 벨트류와 점화플러그, 하이텐센 케이블, 냉각수 및 타이어 상태, 에어컨 작동상태 점검을 무료로 제공한다.

카젬 사장은 “비로소 한국지엠이 장기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쉐보레 고객들과 임직원, 사업 파트너, 지역 사회 모두가 이러한 밝은 미래의 구성원이며, 대규모의 고객 지향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신제품 및 혁신적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를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 고객들께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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