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꿈의 도시 45%는 ‘해외'에… 해외 도시 중 1위는 ‘멜버른’

사진 /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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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직장인들이 꿈꾸는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위에 ‘제주도’가 꼽혔다. 직장인들은 아름다운 풍광에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과 팍팍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그 이유로 꼽았다.

12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462명에게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알바몬은 설문조사를 통해 ‘꼭 한 번은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중 85.0%가 ‘꿈의 도시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꿈의 도시를 개방형으로 적게 한 결과 1위는 총 22.0%의 응답을 얻은 ▲제주도가 차지했다. 제주도는 남녀 직장인, 기혼 및 미혼 직장인 등 모든 응답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강남(12.0%)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을 꿈의 도시로 꼽는 응답은 미혼 직장인이 13.5%로 기혼 직장인(7.4%)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이어 ▲부산이 4.9%로 3위, 강남을 제외한 ▲서울 기타지역이 4.4%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호주의 ▲멜버른(3.5%)이 차지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꼽은 꿈의 도시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무려 44.6%가 ‘해외’에 위치한 도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도시 중 직장인들이 살아보고 싶어 하는 도시는 ▲멜버른(3.5%), ▲파리(3.4%), ▲뉴욕(3.3%), ▲도쿄(2.1%), ▲토론토(1.6%) 순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응답결과에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미혼 직장인과 기혼 직장인 모두 제주도를 가장 살아 보고 싶은 도시로 꼽았지만, 기혼 직장인이 31.8%로 미혼 직장인(18.8%)에 비해 13%P 이상 그 비중이 높았다. 반면 2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는 미혼 직장인 응답 비중이 약 2배 가량 높았다. 응답 중 해외 도시 순위를 살펴 보면 기혼은 ‘멜버른(5.1%)’을, 미혼은 ‘뉴욕(3.5%)’을 가장 동경하는 것도 차이점이었다.

이처럼 특정 도시를 살아 보고 싶은 꿈의 도시로 꼽는 이유는 설문 결과 ‘아름다운 풍광에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의견이 응답률 50.1%로 가장 두드러졌다. 결혼 여부에 따라 기혼 직장인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풍광과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이 60.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팍팍한 일상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36.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의 교육과 미래(23.8%)’, ‘문화/여가/편의 시설 등 생활 편의(16.7%)’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 직장인은 ‘풍광과 어우러진 여유(46.7%)’를 꼽는 응답이 기혼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1-2위간 차이가 컸던 기혼과는 달리 ‘팍팍한 일상에서의 탈출(45.9%)’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생활 편의’를 꼽는 응답이 31.7%로 높았으며, ‘일자리, 일할 기회(14.9%)’도 중요한 이유로 꼽는 것도 기혼 직장인과의 차이점이었다.

실제로 꿈의 도시에서의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65.9%가 ‘없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 보는 정도다’라고 응답했기 때문. 꿈의 도시가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약 34%만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들의 노력을 보면 이사 자금, 정착 자금 등을 위한 ‘저축(15.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주일 살아보기, 한달 살기 등 ‘미리 해당 지역 생활을 체험/계획하기(12.7%)’가 2위에 꼽혔다. 또 ‘해당 도시나 인근 지역의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11.2%)’, ‘창업 등 경제적 기반을 다질 계획 수립(9.9%)’, ‘이사 및 이주 계획 수립(8.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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