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의 원내대표 되겠다”

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투표를 실시했는데, 홍영표 의원이 78표를 얻어 38표에 그친 노웅래 의원을 40표차로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사진 / 유용준 기자
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투표를 실시했는데, 홍영표 의원이 78표를 얻어 38표에 그친 노웅래 의원을 40표차로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3기 원내대표에 3선의 홍영표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투표를 실시했는데, 홍영표 의원이 78표를 얻어 38표에 그친 노웅래 의원을 40표차로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1957년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출생한 홍 의원은 1983년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시작해 대우자동차 노조를 결성하는 등 노동운동에 전념했다. 참여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고, 2009년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후 제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는 등 친문계로 꼽힌다.

홍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면서 “저는 더 많이 듣고,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정치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70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큰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남북관계 만큼은 반드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이를 위해 우선 남북관계 발전특위를 구성하고 활성화하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이어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정당,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어야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의 원내대표, 제가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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