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 G7씽큐 예판 출고가(64GB) 89만8700원
삼성, 갤럭시S9 일부 모델 출고가 인하 G7 견제 의도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씽큐 ⓒLG전자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씽큐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씽큐 예약판매가 11일 돌입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출시 두 달 만에 갤럭시S9 일부 모델의 출고가 인하와 하반기 ‘갤럭시노트9’이 나올 때까지 공백기를 매우기 위해 조만간 갤럭시S9 버건디 레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LG전자에 악재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 예약 판매가 통신 3사 대리점과 판매점, 홈페이지 등에서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18일이다. G7 씽큐(저장용량 64GB) 출고가는 89만8700원이며, G7 씽큐 플러스(저장용량 128GB)는 97만6800원이다.
LG전자가 내놓은 G7 씽큐는 갤럭시S9 출고가(95만7000원(64GB)) 보다 6만원 가량 저렴하다. 그리고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상으로 1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하는 ‘LG 고객안심보상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판매량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일부 모델의 출고가 인하와 갤럭시S9 버건디 레드 출시를 준비에 나서면서 G7씽큐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자사 및 타사 제품을 반납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전략을 펴고 있지만 갤럭시9 일부 모델 출고가 인하로 G7씽큐 출고가 경쟁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S9 플러스(256GB)의 출고가를 7만7000원 인하하면서 가격 차이는 10만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LG전자 보다 두 달 먼저 갤럭시S9 출시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조용했다. 전작보다 제품 매력이 크지 않은 것 이외에도 이동통신 요금을 25% 할인해주는 25% 선택약정할인 시행으로 이통사들이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번호이동이 급감했고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점점 길어진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역시 경쟁사의 맞불 작전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점은 G7판매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일단 국내 마케팅 강화와 해외 판매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이통 3사를 통해 제휴카드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대 70만원, KT는 최대 10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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