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DF와 대구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실적 이끌어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신세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신세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마법이 통했을까. 신세계 면세점 사업이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이어가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SI)도 뷰티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정유경 총괄사장의 경영 능력이 입증되고 있다.

신세계는 10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979억원, 113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8% 45.9% 늘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42억원으로 무려 149% 증가했다.

면세사업의 주축인 신세계DF와 대구신세계는 사드 여파로 중국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신세계DF 1분기 매출은 3천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4% 늘었고,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드 여파에도 면세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 등을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6년 12월에 문을 열은 대구신세계도 매출 416억원으로 4.2% 늘고, 영업이익은 19억원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4천257억 원을, 영업이익은 13.7% 오른 592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점·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와 하남점·김해점·대구점 등 신규점 오픈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1분기 매출이 3천4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억 원으로 169.2%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이 주효했다”며 “비디비치 모델을 송지효 씨로 교체하면서 한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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