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 3,380억원에 이르는 울산시의 국가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울산국립대학 설립 등 국가지원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2007년도 울산시의 국가예산은 2006년도 1조1,056억원에 비해 무려 21%, 2,324억원이 증가한 총 1조 3,38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사업별로는 울산 국립대학 설립 2,512억원, 울산 신항만 건설 1,400억원, 부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2,270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 1,756억원, 국도31호선(온산~두왕) 확·포장 사업 164억원 등 국가시행사업 예산이 지난해 9,697억원 보다 26% 증가한 1조 125억원이 확보됐다.

또,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미포, 온산, 길천) 111억원, 용암 폐수종말처리장 건설 40억원, 태화강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27억원, 옥동~농소간 국도7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17억원,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57억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30억원, 오토밸리 조성 53억원, 울산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 53억원, 정밀화학지원센터 건립 28억원 등의 국고보조금도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3,255억원이 확보됐다. 확보재원별 현황은 일반국고보조금 2,241억원, 균특회계 1,014억원 등이다.

울산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의 중앙부처별 규모는 도로 및 전철 등 대규모 SOC사업이 많은 건설교통부가 5,9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교육부 2,626억원, 해수부 2,016억원, 복지부 1,239억원, 산자부 352억원, 환경부 22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2007년도 당초예산 규모(1조 5,872억원)에 버금가는 국가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대학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며, 타 시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신항만 건설사업도 활기를 띄게 되었으며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의 적기 추진이 가능하게 되는 등 대규모 현안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과 시의 어려운 재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시가 역점 추진하는 생태환경도시, 첨단산업도시, 문화복지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울산시가 목표로 하는 21세기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협의회 개최, 국회 상주반 운영 등 총력 확보 전략 주효

울산시는 2007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4월까지 국가예산 확보대책 보고회(5회)를 통하여 신규사업 발굴 및 중점 확보대상사업을 선정하고, 2006년 5월부터 행정부시장을 총괄로 하는 분야별 7개팀(38명)의 “국가예산 확보대책반”을 편성 운영에 들어가 연중 수시 중앙부처 방문, 지역 출신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3회), 지역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협의회 참석(4회) 등 사전 철저한 준비와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함으로써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경주했다.

또한,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 및 열린우리당 의원 당정협의회를 울산 시청에서, 한나라당 당정협의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여·야와 지역을 넘나드는 정치적 지원 기반을 다지는 등 국회 예산안 심의 전 정치권에 대한 사전 물밑작업에 적극 나섰다.

특히,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기간 동안 정무부시장을 선봉장으로 한 국회 상주팀을 운영하여 우리시 삭감사업 최소화 및 현안사업 증액을 위한 여·야 의원을 상대로 하는 설명회 개최, 기획예산처,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주요 부처 방문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전년도에 비해 진일보하는 면모를 보여 줬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에 상응하여 연초부터 도로, 항만 등 대규모 SOC 사업비 확보를 위한 중앙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울산지역 현안사업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보좌진들도 중앙부처 실무 관계자를 찾아가 다른 지자체 국비지원 비교 분석치까지 제시하면서 지역 예산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시와 주기적인 만남을 가져 정보교류 등 공조체제 유지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지역 국회의원의 확보 활동은 국회 예산안 심의기간 동안 더욱 활발해져서 소속 상임위별로 여야 정당 지도부와 해당 부처 장관들과의 만남을 가져 지역 현안사업 챙기기에 분주하였으며, 시와의 공동노력을 통해 태화들 하천 편입부지 보상비 350억원, 용암 폐수종말처리장 건설비 40억원,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비 50억원(당초 36억원)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50억원(당초 40) 확보 등 당초 예상치 보다 433억원이나 증액되는 성과를 거양했다.

또한, 오랫동안 국비 확보를 못해 차질을 초래하고 있었던 울산(효문·모듈화)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총사업비 1,174억원)이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2008년 이후 국가예산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신항만 진입도로인 용연~청량IC간 개설사업(총사업비 1,744억원)의 실시설계비가 2007년도에 20억원 확보됨으로서 2008년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울산 신항만과의 연계 발전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됐다.

시·정·유관기관의 혼연일체된 확보 활동 결과

시의 유관기관인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소속 임직원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방문 노력을 통하여 지역산업 진흥사업 138억원, 중소조선해양기술개발사업 15억원 등 R&D분야 국고보조금 확보에 크게 기여한바 있으며, 울산시 서울사무소 직원들은 국회 및 중앙부처 주요 동향 파악 및 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측면 지원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다른 노력을 전개했다.

한편, 시는 2007년도 울산지역 지원예산으로 확정된 국가지원사업비와는 별도로 중앙부처별 총액사업에 대한 추가 확보 활동에도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담당 부서별 중앙부처 방문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08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2007년도 국가예산 확보시 도출된 문제점 분석 및 타 시·도 확보 우수사례 수집,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개최(2006. 12. 27) 등 2008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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