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정쟁에 끌려가면 국회와 행정부까지 정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는 것이라 협상 중단”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며 추가 보완대책을 설명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 날”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협상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지 못해 국민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목적은 오로지 선거용 정쟁”이라며 “‘지지율 높은 대통령 흔들기’, ‘국정운영 방해하기’, ‘대선불복 특검’, ‘언론을 통한 인격살인’”이라고 규정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 날”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협상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지 못해 국민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제 대변인은 “민생국회를 외면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목적은 오로지 선거용 정쟁에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9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특검이 단순히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 아닌 ‘지지율 높은 대통령 흔들기’, ‘국정운영 방해하기’, ‘대선불복 특검’, ‘언론을 통한 인격살인’에 다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국회 정상화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라는 국민들의 외침에 부응할 수 없어 힘들었지만, 야당의 말도 안 되는 정쟁에 끌려가다가는 국회뿐 아니라 행정부까지 정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 판단해 엄중히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에 매진해야 할 1달여의 시간 동안 국회에 당장 절박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미세먼지특별법, 중소상공인생계형적합업종법, 미투법 등 민생법안과 정부조직법, 이미 국민들과의 약속을 깨버린 개헌 논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국회의원 사직 처리, 판문점 합의 지지결의안 등 특검 하나와 거래하기에는 그 무게가 한참이나 큰 현안들이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검 하나를 볼모로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는 야당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전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지방선거까지 약 한 달이 남아 있다. 국민들이 직접 투표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라면서 “지난 정부의 과오도 반성하지 않고, 여전히 국민의 민의를 무서워하지 않는 야당이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지방선거에서 분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야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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