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를 꿋꿋하게 버텨오신 것에 박수 보내드린다"

배우 이덕화가 ‘가왕’ 조용필의 ‘레전드급’ 인기를 회상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배우 이덕화가 ‘가왕’ 조용필의 ‘레전드급’ 인기를 회상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배우 이덕화가 ‘가왕’ 조용필의 ‘레전드급’ 인기를 회상했다.

이덕화는 9일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이덕화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쇼2000’으로 시작해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로 이름을 바꿔가며 가요 프로그램 MC를 약 10년 동안 했는데, 그 당시 조용필 선배는 최고의 위치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출연 하셨는데, 끝나고 소주 한 잔 하고 헤어졌었다”며 조용필과의 잊지 못할 추억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그는 “여름 특집으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가곤 했다. 모래가 안보이면 60만 인파라고 하는데, 해수욕장 끝까지 사람만 보이고 모래가 안보였다”며, “무대가 끝나면 모터보트를 타고 광안리 쪽으로 이동하는데, 팬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사고 날까 봐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고 전설과도 같았던 조용필의 인기를 회상했다.

또한 낚시 애호가인 이덕화는 조용필의 노래 중 애창곡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여행을 떠나요’를 꼽았고, “굉장히 경쾌해서 좋고, 노래 가사를 살짝 바꿔서 낚시 주제가로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덕화는 “그냥 잘되는 사람은 없다. 조용필은 피나는 노력을 해왔고, 작업실에서 작업할 때는 거의 광적이었다”며 조용필이 가왕으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말했고, “존경스러울 정도로 좋은 노래를 많이 하셨고, 반세기를 꿋꿋하게 버텨오신 것에 박수 보내드린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덕화는 “형,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건강하시고, 허락하는 한 노래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냄과 동시에,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좋은 노래 부탁해요”라고 자신의 유행어와 함께 유쾌하게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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