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 특검과 추경을 억지로 동시에 꿰려다 일어난 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 “특검 즉각 실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심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 “특검 즉각 실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심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 “특검 즉각 실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심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 정상화 협상이 전날 결렬된 이유에 대해 “즉각 통과시켜야 할 특검과 추경을 억지로 동시에 꿰려다 일어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성격이 다른 두 문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특검은 과거 일인 만큼 즉각 통과시켜야 증거인멸 등의 해결이 가능한 사안이다. 반면 추경은 상임위, 예결위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5월 국회 내 처리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장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을 차기 지도부로 넘긴다는 여당 주장은 특검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이달 14일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건 예산안 심사를 졸속으로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의 신뢰가 무너져 믿지를 못하니 한 날 한 시에 처리하자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며 “전반기 국회는 빈손으로 끝날 위기이고 국회는 국민 비판에 어떤 할 말도 없게 됐다”고 개탄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국회가 공전 중인 와중에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직 입후보를 받기로 한 데 대해서도 “여당이라고, 다수당이라고 자동적으로 (의장을) 맡는다는 법은 없다. 입법부를 대표하는 만큼 모든 정당이 합의해 선출하는 것”이라며 “원 구성 시작도 전에 이미 자기 당이 의장직을 확보한 것처럼 경선하는 건 국민 눈에 다소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 국회 운영에 가장 큰 책임진 여당이 정치력 발휘보다 후반기 자리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는 건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