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4년전 사업동료 쥐약 표현에 '쥐약 제곱'
미국 금융당국 이더리움 보안 규제에 시세 하락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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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두 부자에게 외면 받았다. 빌게이트는 4년 전 흥미롭다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 ‘투자가치 없다’고 혹평했고, 워렌버핏은 파트너의 ‘쥐약’이라는 표현에 ‘제곱’을 더해 비유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게이츠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생일선물로 받았지만, 몇 년 뒤 팔았다”면서 “간단히 말해, 자산으로 비트코인은 투자자에게 생산적인 그 무엇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억만장자이자 빌게이츠의 친구인 워렌버핏은 지난 5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가상화폐를 ‘쥐약을 제곱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워렌버핏은 지난 2014년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비유했던 사업 파트너 찰스 멍거(Charles Munger)의 부정적인 의견에 힘을 실어 강조했고, 빌게이츠는 같은 해 비트코인에 대해 ‘흥미롭다’로 한 초기 낙관론을 완전히 뒤바꾼 셈이다.

@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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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언급이 보도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7일 오전 9시30분 기준 4.2% 떨어진 9273달러를 나타내며, 4일만에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4주전 6500달러 가까이 추락한 이후 50%나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1만달러를 돌파하기 전에 수그러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규제당국은 7일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보안회사인지 여부를 논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또한 가상화폐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 에테르는 거의 6%가 떨어졌고, 라이트코인과 리플의 XRP와 같은 다른 가상화폐 시세 역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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