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울고 웃는 다양한 커플들의 좌충우돌 사랑 만들기!

'내 남자 길들이기' 는 축구에 푹 빠진 남자들에게서 축구를 떼어놓기 위해, 여자들이 축구팀을 만들어 내기 시합을 제안하게 되면서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영화다. ‘축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영화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로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그 안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커플들의 갈등 구조가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취향으로 갈등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 백퍼센트의 재미를 전해 줄 상큼한 영화!

축구를 지독히도 좋아하는 남자, 축구를 끔찍하게 미워하는 여자가 만났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포기할 건 무엇?
폴은 축구도 사랑도 모두 지키고 싶어하는 순정파 로맨틱 가이이다. 축구 잡지도 끊고, 축구 방송도 짝수 달에만 보고, 정신과 상담까지 받으며 사랑하는 안나를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한 부분을 기꺼이 희생한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을 끝내 떨쳐버리지 못해 아마추어 축구 클럽 ‘에마 95’로 돌아가 안나 몰래 축구를 하러 다니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안나와의 한 판 승부가 시작된다.
그런 폴을 쿨하게 길들이려는 안나는 당차고 지혜로운 건축 엔지니어. 축구 때문에 가정을 저버린 아버지로 인해 축구에 대한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그녀지만 사랑하는 폴을 되돌리기 위해 기꺼이 축구에 도전하게 된다. 폴에게서 축구를 떼어놓기 위해 축구에 매달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동안, 폴과 안나는 서로의 다른 취향을 받아 들이고 한발씩 양보하게 된다.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한 번쯤은 일어날 이러한 갈등은 남녀 관객 모두에게 흥미로운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독일의 떠오르는 두 배우의 친숙하고 정감 있는 연기로 인해 그것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특히 크리스티안 울멘의 귀엽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발로 차주고 싶을 만큼 밉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폴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각양각색 커플들의 사연 속으로!

스테픈♡ 예쁜 신부
‘에마95’의 리더인 스테픈은 축구에 목숨을 건 남자로, 예쁜 신부는 뒷전이고 축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에마95’는 그에게 단순한 축구 클럽의 의미를 넘어 인생의 안식처인데, 부인은 그걸 이해해주지 못하고, 한 술 더 떠 ‘FC비너스’에 들어가 맹활약 중. 스테픈 역은 최근 국내 개봉작 ‘줌’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나는 플로리안 루카스가 맡았다. '굿바이 레닌' 등의 영화에서 개성 강한 감초 연기를 선보인 그가 보여주는 축구광의 모습도 눈 여겨 봐야 할 재미있는 볼거리.
킴♡유리
가장 화끈한 사랑을 보여주는 커플은 킴과 유리. ‘에마95’의 파트너만이 ‘FC비너스’의 멤버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해, 여자들은 전직 국가 대표 골키퍼인 킴을 유리에게 접근시킨다.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유리는 가볍게 킴과 사랑을 나누지만 점점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킴 또한 마찬가지. 사랑에는 관심도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이 점점 서로에게 이끌리는 과정이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마크♡에릭
마지막으로 '내 남자 길들이기'의 스페셜한 게이 커플 마크와 에릭! ‘FC비너스’팀의 유일한 남자 멤버인 마크는, 팀이 승리할 경우 에릭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게 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FC비너스’에 들어온다. 몸매 착하고, 얼굴 완벽한 마크는 훈련에 지친 여자들에게 달콤한 눈요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축구 실력까지 겸비한 이 팀에 없어선 안 될 완소남. 마지막 시합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마크는 에릭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2007년 길들이고 싶은 그와 꼭 보아야 할, 초절정 유쾌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 길들이기'는 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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