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프런트 특별 보조관으로 일하면서도 다시 돌아올 가능성 닫지 않았다

스즈키 이치로,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지만 은퇴는 아니다/ 사진: ⓒMLB.com
스즈키 이치로,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지만 은퇴는 아니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스즈키 이치로(45, 시애틀 매리너스)가 프런트에서 시즌을 보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프런트 오피스로 전환한다.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겠다고 언급했고, 시애틀에서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2019시즌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닫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때려내며 최고의 타자 반열에 올랐고, 해마다 올스타와 골든글러브도 놓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쳐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을 구하기 쉽지 않았지만, 시애틀이 손을 내밀었다. 이치로는 “50세까지 뛸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5경기 타율 0.205에 그친 성적이다.

이치로는 “지난 두 달 동안 선수생활 18년 중 가장 행복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아하는 팀의 일원으로 뛰었다. 도움이 된다면 기껏이 하겠다는 생각으로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야구의 연구자로 매일 단련해 내가 어떻게 될지 보고 싶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조율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지팡이를 사용할 때, 은퇴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애틀은 이치로의 새로운 역할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치로가 경기에 나서지만 않을 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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