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규모만 3조원 업계 1위 에스원 위협

SK텔레콤이 다음주 초 ADT캡스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인수 시 과도한 프리미업 지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SK텔레콤이 다음주 초 ADT캡스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인수 시 과도한 프리미업 지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이 다음주 초 ADT캡스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인수 시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SK텔레콤은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위해 ADT캡스 인수를 검토하게 됐지만 거래금액에 대해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 사업은 연 8%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1인 및 고령가구가 증가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 시 차별화된 서비스 사업 모델로 보안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수 배경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MIRA)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주 칼라일 측과 ADT캡스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규모만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3조원 인수 금액 중 2조원 안팎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ADT캡스는 에스원에 이어 국내 2위 보안업체로 2016년 기준 매출액은 6933억원, 영업이익은 1358억원이었다.

칼라일은 2004년 인수한 후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지난해 말 ADT캡스를 매물로 내놨다.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게 되면 3위 업체 KT텔레캅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동시에 1위 업체인 에스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