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인정받는 스마트폰 되고 싶다는 열망 반영

황정환 LG전자 MC사업부 부사장이 LG G7 씽큐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고 있다.ⓒLG전자
황정환 LG전자 MC사업부 부사장이 LG G7 씽큐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고 있다.ⓒ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황정환 LG전자 MC사업부 부사장이 LG G7 씽큐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BTS)를 닮길 원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고객들이 원하는 품질 개선으로 인정받는 스마트폰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황정환 부사장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BTS는 지금 세계 1등이다”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하나하나 진정성 있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개선된 제품을 꾸준하게 내놓으면 그간 BTS가 꾸준하게 진정성 있게 해온 것이 현재 팬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처럼 언젠가는 LG G7 ThinQ뿐만 아니라 모바일사업 자체가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이 밝힌대로 LG 스마트폰이 인정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애플 및 삼성 스마트폰 제품에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고, 품질 및 기능면에서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사 고객까지 이탈하면 LG스마트폰이 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LG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LG전자의 사후 지원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다. 실제 지난해 G4ㆍV10 사용자에게 OS 업데이트를 해줄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고객들이 불만 섞인 항의가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곧바로 업데이트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고객들의 불만을 누그러트렸지만 LG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들이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LG전자가 올해 사후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고객 소통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LG G7씽큐를 출시하며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만든 새로운 스마트폰 혁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제품 품질 개선으로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스마트폰이 되겠다는 게 황 부사장의 생각이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트위터 유투브 등 사회관계서비스(SNS)를 잘 활용한 덕분이다. 해외 팬들이 경우 SNS로 방탄소년단을 처음 접하고 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됐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황 부사장이 기자회견에서 BTS를 언급한 것은 LG전자 스마트폰이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LG G7씽큐는 황 부사장이 MC사업부를 맡은 이후 첫 출시작으로, LG G7씽큐 출시를 통해 LG 스마트폰 사업이 부활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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