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징계 없이 합류하며 복귀에 박차

강정호, 메이저리그 빠른 복귀 가능할까/ 사진: ⓒMLB.com
강정호, 메이저리그 빠른 복귀 가능할까/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의 복귀를 정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1일 플로리다 주 브랜든턴 피츠버그 훈련장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강정호는 뒤늦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빨리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의 몸 상태가 경기를 뛸 수 있고 정상적인 스윙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실전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강정호의 복귀 과정을 30일 안으로 마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까지 활약한 강정호는 큰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이 적발됐고 조사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결국 음주운전으로 미국취업비자발급도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 10월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뛰었지만 24경기 타율 0.143 1홈런으로 부진하며 방출됐다.

현재 비자가 발급되어 미국으로 떠났고 피츠버그는 자체징계 없이 강정호를 합류하도록 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윈터리그 부진으로 올 시즌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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