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부사장 첫 작품 적자 탈피할지 주목

LG전자는 3일 서울 KTX 용산역에 제품 체험존 ‘LG G7 ThinQ 스퀘어’를 설치하고 언론 대상 공개 행사를 열 예정이다.ⓒLG전자
LG전자는 3일 서울 KTX 용산역에 제품 체험존 ‘LG G7 ThinQ 스퀘어’를 설치하고 언론 대상 공개 행사를 열 예정이다.ⓒ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7씽큐(ThinQ)’ 공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G7씽큐(ThinQ)’ 공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에 한창이다. 12분기 연속 적자 행진중인 LG전자 MC사업본부는 G7씽큐를 공개하며 실적 개선의 터닝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MC사업부는 그동안 상반기 3월에 G시리즈를 내놓았다. 그런데 올해는 2개월 늦게 G7을 공개한다. 지난해까지 11분기 연속적자를 이어가자 업계서는 LG전자가 G시리즈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로 시장에 공개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돌았다.

실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 스마트폰 브랜드를 바꿀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사업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G5, G6 등의 G시리즈 브랜드를 내놓았지만 흥행 실패로 이어지며 적자만 키웠다. 이 때문에 브랜드 개편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G시리즈 브랜드를 고수하며 차기작인 G7씽큐의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시장에 내놓는다. 황정환 부사장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7은 고객이 가장 즐겨쓰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G7씽큐는 황정환 부사장이 MC사업부에 수장에 올라 내놓은 첫 작품이라 거는 기대가 크다. LG전자는 가전 및 TV 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MC사업부만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흑자 전환이 이뤄진다면 스마폰사업에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출시 하루 앞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를 G7모델로 선정하고 홍보에 나서는 한편,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이란 사후서비스 업데이트 강화를 통해 충성 고객을 붙잡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3일에는 서울 KTX 용산역에 제품체험 존 ‘LG G7 ThinQ스퀘어’를 설치하고 언론 대상 공개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4일부터는 일반고객들도 체험해볼 수 있다.

G7씽큐는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인 ‘붐박스(Boombox) 스피커’를 탑재했다. 스피커 울림통의 크기를 일반 스마트폰보다 10배 이상이다. 고급 이어폰 없이도 고품격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했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Super Bright Display)’를 적용 LG G6 대비 최대 30% 낮아진 소비전력으로 배터리 부담도 줄였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더 새로운 기능, 더 많은 기능을 채워 넣는데 집중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로 고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쓰는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편리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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