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중심
36곳 중 손보사 24곳인 반면, 생보사 5곳에 그쳐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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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손보사를 중심으로 국내 보험사의 해외점포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실적 증대로 자산은 증가하고 적자폭은 크게 감소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7말 현재 10개 보험사의 해외점포가 42개(현지 32, 지점 10)로 전년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 운영이 활발한 곳은 손보사들이었다. 전체 36곳 중 손보업이 24곳인 반면 생보업은 5곳에 그쳤다. 그 외 보험중개업(7곳), 투자업(6곳)이다.

국가별 해외점포는 중국(9), 미국(9), 베트남(5), 인도네시아(4), 싱가폴(3), 일본(2) 등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위주였다.

신설된 곳은 코리안리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지분을 새로 취득한 곳은 삼성화재 하노이법인, 반면 매각한 곳은 한화생명 미국법인이다.

이들 해외점포 총자산은 2017말 기준 88억 860만달러로 영업실적 증대로 전년대비 22.2%(16억1200만달러) 증가했다. 책임준비금 증가(7억2200만달러)와 신규점포 진출 및 기존 점포 유상증가에 따라 부채는 55억4100만달러(전년대비 27.4%↑), 자본은 33억4500만달러로 (4억2100만달러(14.4%↑) 증가했다.

손익상 적자폭은 크게 축소됐다. 2320만달러(4710만달러↓)로 순손실을 시현했으며, 보험영업 실적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 손익이 전년대비 4720만달러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 손익은 베트남,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순이익을 시현했고, 미국, 중국, 싱가폭에서 순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보험사의 포화 및 경쟁 심화로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금융감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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