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홍준표, 갈라파고스 사는 듯”…洪 “한국당, 억지 부려도 새 역사 시작돼”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이 1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이 1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이 1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갈라파고스에 홀로 사는 듯 하다”며 “이제 좀 덜 떨어진 소리 좀 그만하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를 향한 민족사적 대장정에 제발 함께 하길 바란다”며 ‘판문점 선언’을 수용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뒤이어 같은 당 홍 수석부의장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라던 홍 대표 발언을 꼬집어 “민족자주 원칙은 박정희 정부 시절 합의한 7·4 성명과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들어가 있고 17대 국회에서 통과된 남북관계발전법 기본원칙에도 명시돼 있다”며 “홍 대표는 박정희, 노태우 전 대통령도 주사파라 생각하는지, 17대 국회에서 통과한 남북관계발전법이 주사파 이적법인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색깔론으로 극우보수층을 붙잡으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억지는 거부감만 일으킨다”며 “한국당 시간만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부의장은 “4·27 정상회담은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기고 한반도 완전 비핵화를 명문화한 성공적 회담”이라며 “홍 대표와 한국당이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한반도 평화시대, 새로운 역사는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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