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너무 나가셨다…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 가져야”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한반도 평화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 진보도 따로 없다”고 역설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한반도 평화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 진보도 따로 없다”고 역설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1일 “한반도 평화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 진보도 따로 없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 선언은 너무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한 홍준표 대표를 겨냥 “다소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이라며 “진짜 힘과 지혜를 합쳐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홍준표 대표도 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도 오늘 중앙당과 이런 내용에 대해 좀 상의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서로 조율을 거치지 않고 국민적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좀 더 후보자와 당 지도부 간에 조율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지방선거 후보자들과도 사전 논의할 가능성 역시 내비쳤는데, “후보자들 간에 사전에 먼저 공감을 가지고, 공감을 바탕으로 그런 절차를 밟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전화를 하고 (후보자들끼리) 서로 상의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는 홍 대표의 발언을 마냥 비판만 한 건 아니었는데,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실제 평화체제 이행은 불가능하다는 상식적인 우려도 담고 있다. 적지 않은 국민의 뜻”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좀 더 기울이고 홍 대표의 그런 발언에 (포함된) 깊은 뜻에 대해서도 좀 더 존중해줄 자세를 갖는 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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