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물의 빚은 총수 일가 경영복귀 부정적 여론에 시간 걸릴 듯

30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세주 회장은 “경영 복귀는 천천히 생각하겠다”면서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30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세주 회장은 “경영 복귀는 천천히 생각하겠다”면서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30일 만기를 6개월 남기고 가석방됐다. 이에 따라 경영 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장세주 회장 경영 복귀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30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장 회장은 “경영 복귀는 천천히 생각하겠다”면서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2016년 징역 3년6개월과 추징금 14억1800만원을 선고받고 3년간 복역했다.

장 회장이 경영 복귀 계획에 대하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른 시일내에 복귀 보다 몸을 추스르며 경영 복귀 때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총수 및 일가의 경영 복귀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부정적이다 보니 장 회장의 경영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 회장은 복역 중에도 회장직을 계속 유지해왔던 점에서 재계는 장 회장의 경영복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과의 관계 설정 여부다. 재계서는 장세주 회장과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과의 경영권을 다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장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난후 동국제강 실적이 나아졌다는 점에서 경영을 장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돌입한 이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은 상황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2015년 장세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자, 동국제강 대표이사를 맡으며 구조조정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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